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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wall

부산역 : 현대자동차쇼룸

서울역 : 쉐보레 쇼룸

안녕하세요 롤앤피쉬 제영탁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네요.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 잔뜩 움츠려 들었는데 멋진 봄날처럼 우리들의 걱정거리들도 날아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집이 부산이라 기차역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자주
보셨겠지만 서울역, 부산역에는 각 자동차브랜드의 쇼룸이 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그런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위 사진을 보시면 어떤 것이
느껴지시는가요?

누가 쇼룸 디자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성격이 보이는 쇼룸이라고 할까요?
부산역에 있는 현대 자동차의 쇼룸은 4면 중 입구만을 두고 나머진 유리벽으로 가려놓았습니다. 사진 왼쪽에 유리창 너머로 자동차를 보는 사람이 보이시는지요?

그에 비하면 서울역의 쉐보레 매장은 좀 더 개방적입니다. 전화를 걸며 지나가다 쇼룸을 쓱 구경할 수도 있고 자동차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과 동선을 만들어 놨습니다.

자동차가 좋고 나쁨은 나중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고객에 대한 브랜드의 접근성은 현대보다는 쉐보레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케팅적이나 홍보를 통해 우리의 제품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투명한 유리벽 넘어서 상품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이비통이나 샤넬처럼 우리제품을 보려면 줄서서 입장를 기다려라하는 것이 솔직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건 소비자의 물욕을 심리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뭐 그게 마케팅 전략이라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런데 굳이 자동차에도 이런 방법을 적용할 필요는 있을까요?

우리는 고객을 가까이 한다는 것을 전화 한번 더하고 명함 한번 더 전달하는 것으로 그만이다라는 세상에는 살고있지 않습니다.

좀 더 많은 소비자 연구 특히 소비자 행동 연구 등이 필요하겠지만 위와 같은 디테일을 좀 더 생각한다면 브랜드 신뢰를 얻는 장벽이 좀 더 낮아지지는 않을까요?

ⓒ Roll&Fish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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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again.

안녕하세요 롤앤피쉬 제영탁입니다. 오늘은 광고한편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위의 동영상은 80년대 말 일본의 코카콜라 광고입니다. I feel coke라는 컨셉으로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광고입니다. 지금봐도 음악, 배경, 촬영 손색이 없이 잘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있으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이 참 빛나보이는 것 같습니다. 광고의 역할이 조금은 과장되고 브랜드를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성향이 있지만 위 코카콜라 광고를 보고 있으면 그 과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게 신기합니다. 아마 그러한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 영상이 있는 유투브의 댓글에도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일본인들의 댓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 일본은 경제적으로 최정점에 있었습니다.(당시 우리나라는 올림픽 등을 하면서 이제 막 개도국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을 때였고, 어머니들께서 좋아하시던 코끼리 밥통에서부터 소니 워크맨에 이르기까지 당시 일본의 경제적 영향력은 어마어마 했던 것 같았습니다.) 버블경제의 붕괴전까지는 일본은 자본주의의 달콤한 향기에 매혹되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욕구를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고 있듯이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불황을 그들은 겪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연재해, 방사능 그리고 금융위기 등 더 불리한 시장상황을 통해서 앞으로의 운명을 어떻게 계획해나가고 설계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내 외부의 영향으로 아마도 사람들은 이 광고가 보여주었던 여유, 희망, 즐거움에 대한 향수를 마음에서 지워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경제적 상황은 어떨까요? 신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달단계를 거쳐가는데 너무도 일본을 많이 닮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일본의 선례를 보고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걸 알면서도 경제적 자취들이 같은 행로를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삶도 imf, 리먼 금융위기 등 환경적요인으로 많이 달라졌고, 특히 요즘의 사회적 트렌드인 격려와 위로라는 것이 더욱 절실해질 만큼 삶의 질이 불편해졌습니다. 광고는 어떻게 보면 역사와 시대상을 반영하는 기록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저에겐 아직 위의 광고처럼 once again, this moments가 느껴지는 광고가 생각나지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웃고,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의 광고가 언제쯤 나올까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보일만큼 어색하지 않은 광고를 말입니다.

그리고 코카콜라의 로컬리제이션에선 이 광고는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Roll&Fish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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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finger.

                                     image from: google

안녕하세요 롤앤피쉬 제영탁입니다.
Ring finger.  보통 반지를 끼는 손가락입니다. 4번째 손가락이죠. 요즘 타자 연습(영타)를 하는데 생각보다 양손의 4번째 손가락이 무뎌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쓰는 손가락은 12345의 손가락 순이 있다면 1,2,5번을 주로 쓰고 3번은 가끔(?)하지만
4번째 손가락은 잘 쓰이지가 않네요. 그래서 감각이 덜 발달되어서 그런지 신경에서 보내는 신호와 행동이 빨리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많이 사용하고 있나요?

브랜드 관리의 성격도 이 4번째 손가락(Ring finger)의 사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실제 사용되는 것은 사랑과 신뢰의 상징(Ring)을 위해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손가락입니다.  

미국의 엔론사는 부정한 회계를 통해 혁신기업이라는 칭호에서 희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고 리먼브라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닥도 기술변화에 따른 시장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파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경영전략에 있어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얼마전 GAP도 로고를 바꾸었다가 불매운동까지 벌어져 다시 옛로고를 쓰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4번째 손가락에 반지(신뢰)를 끼워주는 사람은 누굴까요?
소비자들입니다. 이렇게 4번째 손가락은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는 않지만 반지를 얻지 못한다면 그냥 제일 기능이 없는 손가락으로 남고 신경 또한 무뎌지겠죠.

얼마전 애플의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더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팍스콘의 기사를 보시면 알것입니다.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을 원하지만 그 혁신과 함께 도덕적이면서 인간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사회적기업, 착한소비 등등 이제 소비자들이 제 값을 주고 제대로 된 구매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서 과거의 행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이며 언제까지나 싸고 많은 것이 통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우리의 많은 4번째 손가락들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 4번째 손가락을 아직 사용하고 싶지 않은 듯 합니다. 너무 무뎌져서 그런건가요? 아님 반지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4번째 손가락으로 우리는 행복과 즐거움을 설계하는 겁니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Roll&Fish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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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N.E.W

image : google

새로워 진다는것                                                                                        ———————————————————————————————————

롤앤피쉬 제영탁입니다.
12년에 첫글이네요.의료기관의 광고가 가능하게 된 것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혹은 전철을타고가다 보면 무심코 광고를 보다가 놀란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의료기관 광고죠. 특히 성형외과의 광고는 경쟁적으로 많습니다. 자세히 안봐도 압니다. 얼굴을 before와 after로 나누어 보여주는데 정말 딴 사람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혹자는 저건 범죄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모의 변화가 변화의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업과 제품의 얼굴을 만들고 바꾸는 일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얼굴을 깎고 다듬어서 이쁘게 보인다고 해서 달라진걸까요? 흔히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냐하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이죠. 브랜드 디자인의 개념이 외형만 바뀌는 것이 아니고 외모뿐아니라 전체적인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는 개념이 도입된지도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이쁘게만 만들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CI와 BI를 홍보하면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났다고 이야기합니다.

계속 같은 질문이지만 정말로 새롭게 태어난 걸까요?

제품에 대한 서비스가 형편이 없는데도 디자인이 이뻐서 패키지가 이뻐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 브랜드를 사랑해 줄까요? 우리는 태어날 때 어른들이 이름을 지어 주십니다. 대부분 이름 석자에 좋고 많은 의미를 담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 아이가 이름처럼 올곧고 바르게 자라주기를 희망합니다. 브랜드는 그렇게 개념을 실천하는데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좋아해주는 브랜드는 처음 이름이 주어졌을 때의 마음가짐이 쭉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변화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외모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체질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브랜드 디자이너들도 체질 연구에 힘써야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에도 소비자들의 희망을 담은 좋은 체질의 브랜드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Roll&Fish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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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NewKids

 Image: NAVER

80년대 막 중학생이 되었을땐가? 우리가 아직 아이돌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했을 때

미국에서 온 5명의 핸썸한 가수가 있었습니다. 저야 물론 당시 티파니나 데비깁슨을 좋아했지만…

뉴스에서 공연압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이 그룹의 방한 때였습니다.

이름도 ‘뉴키즈 온 더 블럭’… 

그들의 스텝 바이 스텝은 아직도 저의 귀를 즐겁게 합니다.

일하는 동네 주변은 뭐랄까 80년대와 90, 2000년대 공존하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문방구가 존재하고 찜질방이 있고 브런치 가게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가게 이름도 재미있구요. 그 중 눈을 끄는것은

아동복 가게입니다. 재밌죠?

지금 어린친구들이 보면 잘 모르겠지만 가게주인은 아마 뉴키즈의 팬일 듯 합니다.

^^ 잊혀져가는 가수들을 볼 때 마다 새록새록 기억나게 해주어서 즐겁고 당시

따라했던 패션 스타일도 생각이나 웃음이 납니다.

네이밍이 단순한 인지를 넘어서 기억의 스토리와 연결이 된다면 살며시 미소짓게 

만드는 따뜻한 차 한잔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합니다.

ⓒROLL’N’FISH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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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osis_mutualism / parasitism

공생에서 한자의 공(共)을 보면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가 있다.

물론 뜻에서도 함께한다고 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의 의미도 =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아마 공생(symbiosis)의 가장 좋은 형태인 상리공생(mutualism)에 대한

해석을 문자 그 자체에서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공생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생(parasitism)이라는 것도 있다.

한쪽만 이득이 가고 다른 한쪽은 계속 피해만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살아가는 생물이 생태계에서 존재하지만 그것을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요즘 상생에 대한 이야기가 비지니스 생태계에서 많이 강조된다.

기생… 서로 웃을 수 있는 공생의 관계가 적어지고 기생의 관계가 점점 많아지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기생의 관계가 매스컴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

대기업과 하청업체와의 관계,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대기업은 우리에게 일감을 얻어가는 하청업체를 기생으로 생각할 것이고 갑이란 권력을

이용하여 하청업체에 단가를 후려치는 대기업을 하청업체들은 기생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웃을 수 있는 공생관계. 그 틈은 무엇이 그렇게 벌려놓는 것일까?

약육강식의 세계인 브랜드의 세계에서는 인지도를 얻지 못하면 자연히 소멸된다.

브랜드에서도 공생의 생태계가 적용이 될까?  생각해볼 숙제다.

ⓒROLL’N’FISH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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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TECH

Image from: UNIQLO

안녕하세요 롤앤피쉬 제영탁입니다.

유니클로 히트텍 광고가 처음 전파를 탔을 때 올랜도 볼룸이 노스페이스 광고를? 하고 

생각했지만 이내 유니클로 히트텍 광고인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히트텍을 입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내복을 입습니다. 보온성도 좋고 겨울이 예전과 다르게 더욱 추워져 버렸으니까요

젊은 사람들은 내복을 나이든 사람들이 입는다고 해서 입는 걸 자체를 꺼려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히트텍을 입는 젊은이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내복이랑 말과 히트텍이란 말의 어감은 상당히 다르긴합니다. 사실 히트텍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결국은 내복과 같은 것인데 어떻게 소구하는가에 따라서 

혹은 브랜드 파워에 따라서 젊은이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내복을 입게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우리 내복 광고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세요. 건장한 젊은 남녀가 내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면이 떠오르지요? 

이 이미지가 계속 내복의 이미지를 대변해 왔고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이 입는 옷이라 생각에

일조를 하였다고 봅니다. 

유니클로라는 막강하게 젊은 층에 어필하는 브랜드와 내복광고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광고

이게 히트텍과 내복은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문제는 히트텍이 히트치고 기존의 내의회사 및 SPA 브랜드가 다른 이름으로 내어 놓고 있지만

시장선도는 힘들다고 봅니다. 

발상의 전환, 어떻게 소구할 것인가, 어떤 이미지를 심어줄 것인가. 

브랜드의 확장에서 유니클로는 키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벌써 2010년이 하루 남았네요.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것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Roll&Fish 2010.12.30